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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리스탄의 시점

나는 결국 엘로나를 사우스햄튼으로 데려갔다. 그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. 우리는 호텔에 묵으면서 여러 곳을 구경하고 산책도 했다.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것 같았다. 그녀가 졸업한 후 우리의 비밀이 밝혀지면 더 행복해질 것이다.

호텔 라운지 소파에 앉아 엘로나를 기다리며 시간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던 업무 관련 문자들을 읽고 있었다.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, 내 회사를 해킹한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었다. 그들은 수사를 중단하고 싶어했지만, 나는 그럴 생각이 없...